옥중화 김미숙 서하준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옥중화’ 김미숙과 서하준이 소격서 철폐를 놓고 모자 갈등의 최정점을 찍는다.

16일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측은 측은 오는 17일 36회 방송을 앞두고 명종(서하준 분)과 문정왕후(김미숙 분)가 정면 맞대결을 펼치는 스틸을 공개, 두 사람의 살 떨리는 신경전이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지난 '옥중화' 35회에서는 지헌(최태준 분)이 명종에게 소윤(윤원형 일파)세력의 약화를 위해 소격서 철폐를 주장했고 명종은 그 뜻을 받아들여 문정왕후에게 소격서를 철폐할 것이라 엄포하고, 문정왕후는 크게 노하며 명종과 기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문정왕후는 소격서 주관으로 초제(왕실에서 백성을 위해 일월성신께 올리는 제사)를 성대하게 치룰 준비를 하고 있었던바. 명종이 초제를 막아서자 그동안 숨겨왔던 분노를 폭발시켜 모자간의 대립을 암시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명종이 초제를 지내러 가는 문정왕후의 가마를 온몸으로 막아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명종의 눈빛은 절대로 이 길을 터줄 수 없다는 굳건한 의지가 돋보여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만든다.

문정왕후는 명종의 행동에 분노가 이는 듯 가마에서 내려 명종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 명종 또한 문정왕후에 밀리지 않는 날 선 눈빛을 드러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에 소격서 철폐를 놓고 두 사람의 모자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 만큼 이번 주 방송될 ‘옥중화’ 36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본 장면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미숙-서하준의 연기력이 폭발한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실제 상황이 아닌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리얼한 연기를 펼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까지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더욱이 두 사람은 OK 컷이 날 때까지 한 치도 물러섬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옥중화' 제작진은 "김미숙과 서하준의 대립 장면은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가 숨을 죽었을 정도로 연기가 아주 리얼했다”고 밝힌 뒤 “두 사람의 연기호흡이 환상적이었던 만큼 퀄리티 높은 장면이 탄생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