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태영이 세무 당국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취소 소송 2심에서도 패소해 사실상 패소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부장판사 신용호·정총령·조진구)는 최근 윤태영이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앞서 윤태영은 2019년 9월 부친이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체의 주식 40만주를 증여받은 뒤 증여재산가액 31억6680만원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납부했지만 과세당국은 해당 주식을 장부가액이 아닌 취득가액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해 그의 재산가액이 33억4760만원이라고 보고 이듬해 9월 윤태영에게 증여세 9040만원, 가산세 544만여원을 부과했다.처분에 불복한 윤태영은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은 세무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상·증세법상 법인 가치를 판단할 때 쓰이는 '장부가액'을 취득원가로 볼지, 회사 재무상태표에 적힌 액수로 볼지가 쟁점이었는데 "취득원가가 기준"이라는 세무 당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윤태영 측이 법률을 잘못 알거나 오해해 증여세를 덜 낸 것일 뿐 그로 인한 책임을 묻는 것은 위법하다며 가산세에 대해선 취소 처분을 내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만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가 오는 6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 23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원더랜드'의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의 캐릭터 스틸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캐릭터 스틸은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마주하는 이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원더랜드’ 서비스의 브랜드 광고 컨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 이후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원더랜드’의 세계관을 알리며, 영상통화를 통해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그린 영화 ‘원더랜드’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신뢰를 더한다.이 영화엔 '색, 계', '만추', '헤어질 결심' 등 강렬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탕웨이와 '건축학개론', 시리즈 '안나', '이두나!' 등 국민 첫사랑에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 '응답하라 1988','구르미 그린 달빛', '
'벚꽃동산'으로 27년만에 무대에 서는 배우 전도연이 애정을 당부했다. 전도연은 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된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에서 "분명히 전 실수를 할 것"이라며 "하지만 (관객들이) 예쁘게 봐주시지 않겠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벚꽃동산'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적인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에 연극 복귀작이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글로벌 스타이자 연극 '파우스트'에서 압도적인 메피스토를 선보였던 박해수가 호흡을 맞추는 연극이다.연출가 사이먼 스톤(Simon Stone)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하였다.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의 류바) 역을,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전도연은 "저도 이 작품을 통해 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며 "그렇지만 이걸로 제가 '이런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도 객석이 너무 잘보인다"며 "실수도 할텐데, 그래서 실수가 두렵지만, 두렵기만 했다면 이 작품을 하지 않았을 거다.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또 "온전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게 아니라,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게 저에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람들은 '도전'이라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