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진=쇼박스)

‘터널’이 국내에 이어 해외 개봉을 확정 지었다.

최근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터널’이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다운 위용을 당당히 뽐내고 있는 가운데 ‘터널’을 향한 해외의 관심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터널’은 오는 25일 호주/뉴질랜드를 시작으로 26일 미국/캐나다, 9월2일 영국 개봉을 확정 지었다. 북미 36개관, 영국 2개관 그리고 호주/뉴질랜드 15개관에서 개봉되는 ‘터널’은 최근 한국영화 개봉이 뜸했던 영국에서 극장개봉을 확정 지으며 영화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중국, 필리핀, 터키, 베트남에 판매 완료된 ‘터널’은 일본, 홍콩, 대만,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과도 판매 협상 중이다.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을 빠르게 현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 팬들의 반가움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터널’에 대한 언론 매체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는 “뻔한 재난영화와는 다르다. 인상적인 시각효과는 물론 캐릭터의 매력에 집중한 흥미롭고 독특한 재난영화가 탄생했다”며 기존 재난영화의 틀을 과감하게 깬 김성훈 감독 특유의 연출력에 감탄을 표했으며, 영국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는 “한국의 안전을 둘러싼 문제들을 예리하게 조명하고 있다. 무너진 터널 안에서의 고립과 외로움, 그리고 터널 밖의 혼돈을 영화 안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며 극명하게 대조되는 터널 안팎의 상황에 숨겨진 블랙 코미디적 요소들을 극찬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터널’을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터널’의 흥행세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외 개봉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인 ‘터널’은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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