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빛마루 방송제작시설 체험학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시 안곡중 학생들.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일산 빛마루 방송제작시설 체험학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시 안곡중 학생들.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선우 기자] 정부 3.0시대에 맞춰 미래의 방송콘텐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방송국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방송기계와 시설도 직접 보고 스마트폰 등 휴대용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촬영 및 편집 등 영상 제작기법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하 콘진원)은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소재 중학생 가운데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산 빛마루 방송제작시설 체험학습'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콘진원과 고양시가 청소년의 진로 활동을 돕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운영해 왔다. 두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 중 65명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방송제작 시설 견학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제작 방법 등을 배웠다.

콘진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상암동 DMS제작센터에서 서울산업진흥원, YTN, NIPA(디지털파빌리온)와 함께 일반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송시설 및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콘진원은 다음 달부터 매월 2회씩 고양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산 빛마루 방송제작시설 체험학습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석 콘진원 방송인프라지원센터장은 "방송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직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준비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 일찍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방송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