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비욘드' 크리스 파인 /사진=최혁 기자
'스타트렉 비욘드' 크리스 파인 /사진=최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파인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파르나스에서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의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가 참석해 개봉을 앞두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 파인은 짧은 한국 일정에 대한 질문에 '쇼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한국에 도착하고 신발과 선글라스를 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환상적인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인디펜던트 커피라는 곳이었다. 여러분도 가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 파인은 오랜만의 한국 방문에 조금은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사우나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굉장히 쿨한 바도 갔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오늘 저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서울 여행기를 털어놨다.

그는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한국인들의 인상이 좋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따뜻한 환대에 감동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크리스 파인은 '스타트렉' 시리즈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인 캡틴 커크 역을 맡았다. 2009년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을 시작으로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 이후 세 번째로 시리즈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최대의 위기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커크'의 강인하고 진지한 모습을 표현해내면서 남성적인 매력으로 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 파인은 "오랜기간동안 함께 일을 했던 출연진과 새로운 감독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말 잘 맞았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또 "일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를 가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들과 동료, 제작진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 것에 대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이다. 이전 시리즈를 연출한 J.J.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을 맡고 '분노의 질주' 흥행을 이끈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 주연, 오는 18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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