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 박신혜
'닥터스' 김래원 박신혜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의 적수는 없다.

지난 8일 방송된 '닥터스'는 전국시청률 21.3% (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전국 20%의 벽을 뚫었다.

최고의 1분은 27.38%를 기록한, 김래원과 박신혜의 고뇌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기적에 대한 희망이 남아 있지 않냐?"는 혜정의 말에 자신 역시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모든 방법을 다 써봤던 기억을 떠올리고, 지홍은 마음을 바꿔 희망이 없음에도 수술을 감행한다.

수술 뒤 환자의 상태를 보기 위해 혜정과 함께 중환자실에 들른 지홍의 표정은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지 않고 환자의 상태를 이리 저리 체크해 보는데... 결과는 역시 예측대로. 지홍은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아픈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이를 지켜보는 혜정 역시 낙담한다. 결국 지홍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신랑에게 신부가 뇌사상태임을 아프게 통보한다. 한계에 부딪힌 의사로서의 고뇌를 여실히 말해주는 지홍의 표정이 압권이다.

제작진은 "의사 분들께서 수술 장면은 물론 병원 씬의 리얼리티를 위해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주고 계신다. 감사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하고, "전문 특수팀까지 합세해 수술장면을 리얼하게 재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9일 밤 10시 제16화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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