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남궁민
'닥터스' 박신혜 남궁민
'닥터스' 박신혜와 특별 출연한 남궁민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열연을 펼쳤다. 시청률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가 시청률 21.8% (수도권, 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전국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20% 벽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두드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11.8%를 기록, 지난 7월 25일 올린 최고치를 0.3% 경신하며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연령층의 폭넓은 지지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고의 1분은 아이들의 수술비 때문에 좌절,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남궁민과 이를 저지하는 박신혜의 아픈 장면이 차지했다. 시청률은 무려 26.16%.

이날 남궁민은 "눈 뜨면 일어나서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라면서 울부짖고, "아이들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가 없다. 먹구 살기가 너무 버겁다."라며 옥상 가장자리로 한 발짝 더 내딛는다. 이에 놀란 박신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와 달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달래는 한편, "아빠가 자기들 치료비 마련해 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거 같냐?"고 강하면서도 간절한 어조로 설득한다.

제작진은 "남궁민 씨의 감동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천사 같은 아버지의 모습에 이어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 곁을 떠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었다."라면서 "이 사회의 아픔을 터치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닥터스'의 시도에 시청자 여러분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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