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사진=리틀빅빅처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지난달 크랭크업했다.

지난 7월25일 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등 충무로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가 크랭크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막다른 길에 내몰린 전혀 다른 7명의 캐릭터들이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네버 엔딩 추격극. 일이 점점 커지고, 사건이 자꾸 꼬이면서 발생하는 예측불허 사건들로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집안, 빽, 능력, 돈 모두 가진 것 없는 만년 취준생 ‘민재’역의 김무열과 약, 빚, 도박에 인생을 내 건 비리형사 ‘최형사’ 역의 박희순, 그리고 단 한 발의 총알로 명성을 되찾아야만 하는 ‘퇴물 킬러’ 역을 이경영이 맡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며 저마다의 개성대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득표수를 위해 당장 돈이 필요한 부패의원인 ‘문의원’ 역의 전광렬은 그간 TV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문의원을 처치하려는 ‘백사장’ 역에는 임원희가 분해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느 역할을 맡아도 늘 존재감을 드러내는 오정세는 갑질들의 진상에 악이 뻗친 ‘분노 택배’ 역할로, 김민교는 백사장 밑에서 일하는 ‘양아치’ 역으로 분해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다.

충무로의 ‘한’ 연기하는 남자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장은 끈끈한 동료애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듯 배우 이경영은 마지막 촬영 때 “동심으로 돌아가서 소풍 다니듯 킬러박을 즐겼다. 넉넉하지 않은 제작환경을 열정과 희생으로 풍요롭게 만든 제작진, 스태프, 배우들께 감사를 전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문의원 역의 배우 전광렬은 “날씨가 더운데 모두들 고생 많이 했다. 우리 영화는 극적 긴장감이 대단한 영화다. 관객 분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됐음 좋겠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촬영 기간 내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작품 나올 것 같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회를 전했고, 최형사 역의 박희순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과의 호흡도, 현장의 분위기도 무척 좋은 작품이었다. 잊을 수 없는 현장이었고 관객에게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백사장 역의 임원희는 “배우와 배우가 합을 맞춰 연기하는 맛을 보는 재미, 속도감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기대해달라”라며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전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택배 역의 오정세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잘 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주 즐거운 촬영현장이었고 노력한 만큼 영화가 잘 나올 것 같다”라는 말을, 양아치 역의 김민교는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로 카메라 앞에 서는 매 순간순간이 흥미롭고 즐거웠다.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춰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촬영소회를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허준형 감독 또한 “7명의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은 정말 판타스틱한 경험이었다. 의도한 것보다 더 재미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며 첫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 개성하는 충무로 남자배우들이 대거 등장,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 속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로 분한 그들의 연기시너지가 기대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16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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