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된 프로젝트 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 채널 엠넷의 국민 걸그룹 선정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돌 그룹 I.O.I와 엠넷 다큐 ‘음악의 신2’를 통해 나온 걸그룹 C.I.V.A,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데뷔한 ‘최고령’ 걸그룹 ‘언니쓰’가 최근 음원사이트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여기에다 다음달 탄생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1인에 들지 못해 탈락한 5명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I.B.I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I.B.I는 다음달 중순 디지털 싱글 형태로 두 곡을 내놓고 정식 데뷔한다. I.B.I는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한혜리(12위, 스타제국) 이수현(13위, 무소속) 김소희(15위, 뮤직웍스) 윤채경(16위, DSP미디어) 이해인(17위, 무소속) 5명이 뭉친 팀이다. 아이유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총괄 기획을 맡는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소속사가 다른 연습생이라는 것. ‘프로듀스 101’ 종영 이후 이들의 데뷔를 바라는 팬들이 ‘일반인’의 영어 발음 이니셜을 따 ‘I.B.I’라는 이름을 붙였다.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프로젝트 걸그룹을 기획했다. 멤버들의 소속사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

지난 5월 데뷔한 걸그룹 I.O.I도 서로 다른 기획사 출신 연습생들이 뭉쳤다. 내년 2월까지 1년간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들은 옥션, G마켓, CJ제일제당, 팔도 등에 이어 국민은행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