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박신혜 (사진=SBS, 방송캡처)


‘닥터스’에서 지수가 박신혜와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특별출연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지수는 혜정(박신혜 분)의 과거 반항기 시절의 남자친구 ‘수철’로 특별출연했다.

‘닥터스’에서 수철은 고교시절이 가장 화려한 전성기였던 인물로 성인이 되어 맥주 배달원이 되었지만, 혜정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는 캐릭터이다.

13년 전 스토리에서 수철은 혜정에게 첫 눈에 반해 거침없이 애정공세를 펼치는 ‘상남자’ 캐릭터로 그려졌다.

드라마 초반부에 수철은 클럽에 다니고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등 다소 반항적인 인물로 비쳐졌지만, 혜정이 위기에 처하거나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고 힘들어 할 때 조용히 그녀의 곁을 지키는 순애보적인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 성인이 된 수철은 맥주 배달원이 된 모습으로 재등장,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갔다. 의사가 된 혜정 앞에 나타난 수철은 혜정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삶을 결심하는가 하면, 지홍(김래원 분)과 윤도(윤균상 분)의 질투심을 유발, 러브라인에도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철은 혜정과의 작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바이크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하며 극적 위기감을 형성했지만, 수철의 수술로 혜정과 지홍은 한층 더 관계를 다지게 되었고, 수철은 혜정의 응원으로 새출발을 다짐하며 훈훈하게 퇴장했다.

총 6회 방송에 출연한 지수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13년에 걸친 전반적인 스토리 속에서 극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데뷔작 ‘앵그리맘’을 시작으로 매 작품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지수는 이번 작품에서 불량 고등학생부터 현실적인 삶을 살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성인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첫 호흡을 맞춘 박신혜와의 불꽃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수는 오는 8월29일에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