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화 관객 9462만명…작년보다 0.5% 줄었다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의 극장 관객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2016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통해 관객은 9462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만명(-0.5%) 감소했고, 매출은 7577억원으로 36억원(-0.5%) 줄었다고 밝혔다.

관객과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외화 관객이 508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만명(-7.0%)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화 관객 점유율은 53.7%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68만명) ‘주토피아’(470만명) ‘쿵푸팬더’(398만명) 등이 흥행을 주도했다.

한국영화 관객은 4381만명으로 338만명(8.4%)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상승한 46.3%를 기록했다. 상반기 흥행 1위인 ‘검사외전’(971만명·사진)과 ‘곡성’(686만명) 등의 흥행이 한국영화 관객 증가에 기여했다.

배급사별로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주토피아’ ‘정글북’ 등 5편을 배급해 총 관객 1748만명, 매출 1433억원을 기록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데드풀’ ‘엑스맨: 아포칼립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12편을 배급해 2위(1711만명), CJ E&M은 ‘아가씨’ ‘쿵푸팬더3’ 등 12편을 배급해 3위(1534만명)를 기록했다. ‘검사외전’ 등 7편을 배급한 쇼박스가 1277만명으로 4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컨저링 2’ 등 6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496만명으로 5위에 올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