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원티드 (사진=방송캡처)


수목드라마 ‘원티드’ 김선영이 범인 잡는 ‘프로 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5화에서는 현우(박민수) 납치범의 힌트를 쫓던 승인(지현우 분)과 혜인(김아중 분)이 새로운 살인 사건 현장을 발견해 범인을 찾으라는 납치범의 세 번째 과제에 돌입하는 원티드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미옥(김선영 분)이 개인적 아픔을 뒤로 한 채 사건 해결에 몰두하는 프로다운 모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때 배우 김선영의 연기력이 눈에 띄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

납치범이 준 과제에 의해 발견된 살인 사건은 7년 전 미옥(김선영 분)과 승인의 선배 형사의 살해 현장을 재현하는 것으로 두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미옥과 승인 모두 가족처럼 의지하던 선배의 죽음에 대한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것.

이날 두 사람의 오랜 인연과 함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지며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사이임을 알리기도.

미옥은 극중 사건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주는 ‘치트키’ 역할을 했다. 납치범의 미션 대상이 된 이들이 처음부터 타겟임을 알게 된 것. 또 미옥은 혜인에게서 앞선 미션 대상자들과 공통점이 있을 것임을 파악해 범인을 잡는데 한 발짝 다가가게 만들었다.

프로다운 분석으로 범인의 행적을 파악함은 물론 납치범이 살인 사건을 과제로 내세운 의도까지 간파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믿음직한 프로파일러로서 면모가 돋보였다.

이날 배우 김선영은 빠르게 전환되는 사건과 매회 새로운 과제들로 채워지는 긴박한 전개 속에서 사건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프로파일러로 활약했다.

빠른 전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부연 설명이 김선영의 대사를 통해 나갔다. 김선영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사건의 흐름이자 납치범을 잡는 방향이 돼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김선영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능숙한 프로파일러의 모습을 연기해냈다. 큰 액션 연기 장면이 없이도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반응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선영의 친절한 프로파일러 연기가 빠른 극의 이해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티드’는 탄탄한 극본, 정교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지면서 매회 호평을 얻고 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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