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방송 소재 드라마 / 사진제공=SBS
SBS 방송 소재 드라마 / 사진제공=SBS
2016 SBS 드라마의 하반기 트렌드는 ‘방송’이다.

최근 방송을 시작했거나 첫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들이 ‘방송’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우선 지난 6월 22일 첫 방송된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은 생방송 리얼리티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한다는 전개로 이어진다. 이에 캐릭터 역시 방송 관계자가 다수다.

우선 이 미션의 시작을 알린 톱스타 정혜인(김아중)을 비롯해 남편 송정호(박해준)는 방송사 사장이고, 전 남자친구였던 신동욱(엄태웅)은 흥행 PD다. 그리고 최준구(이문식), 연우신(박효주), 박보연(전효성)은 각각 CP와 작가, 조연출 캐릭터를 맡아 열연 중이다.

이어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 방송 예정인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은 극중 강민주(김희애)가 방송사 드라마 PD 겸 팀장으로 등장한다. 이에 따라 드라마 제작의 숨 가쁜 24시와 더불어 드라마 연출가와 작가 들을 둘러싼 디테일한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 ‘원티드’ 후속으로 8월부터 방송되는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의 주배경 역시 방송국이다. 여기서는 표나리(공효진)와 이화신(조정석)이 각각 기상 캐스터와 기자로 등장해 티격태격하게 되며, 계미숙(이미숙)과 방지영(박지영) 등 숱한 출연진들이 역시 기자와 아나운서 캐릭터를 공감가게 소화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원티드’의 전작인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는 가요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매니저인 신석호(지성), 정그린(혜리)이 방송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이처럼 방송 관계자 캐릭터가 한꺼번에 서로 다른 드라마에 등장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며 “무엇보다도 이들의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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