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새 새명 주고 떠난 故 김성민, 영정 사진 속 환한 미소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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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43)의 빈소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김성민의 빈소가 마련됐다. 영장 사진 속 김성민은 그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비통함을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은 지난 24일 새벽 부부 싸움을 한 뒤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돼 전문적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고 뇌사소견을 보였다. 지난 25일 1차 뇌사 판정을 받았고 26일 오전 10시10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최종 뇌사 판정을 받은 오전 10시 10분이 고인의 사망시각이다.

고인의 생전 의지에 따라 유가족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어했던 김 씨의 뜻에 따라 빠르게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 김성민의 콩팥 2개와 간 1개, 각막 2개까지, 장기이식에 필요한 5명의 환자에게 기증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한 장기적출수술은 5시간 정도 소요돼 오후 11시 종료될 예정이다.

입관일시는 27일 오후 3시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 15분이다. 장지는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다.

새 새명 주고 떠난 故 김성민, 영정 사진 속 환한 미소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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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43)의 빈소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성민은 ‘왕꽃 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 드라마를 비롯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2015년 두 차례 마약 관련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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