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관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지난 25일 관객 6만146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 400만5800명을 기록했다. 개봉 25일 만에 올해 개봉 영화 중 다섯 번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아가씨’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컨저링 2’ ‘비밀은 없다’ 등 국내외 대작 영화가 잇달아 개봉했음에도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며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 영화 중 ‘곡성’ 다음으로 장기 흥행하고 있다. 최근 터진 홍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영화 흥행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디즈니 영화 ‘정글북’은 25일 현재 누적 관객 206만2300명으로 200만명 고지를 넘었다.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