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진구, 왕좌의 무게를 견뎌라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사진=SBS 제공

여진구가 왕좌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경종(현우)의 죽음과 새로운 임금인 영조로 등극한 연잉군(여진구)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난을 일으킨 이인좌(전광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서 대길(장근석)과 영조는 각자의 방법으로 이인좌에 맞섰다.

이날 연잉군은 경종의 수라에 간장게장과 단감을 올리며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 그는 자신을 의심하는 대길을 향해 “다시는 무수리 천출의 자식이라 무시당하지 않겠다. 날 욕보이는 자 용서치 않겠다”면서 “그게 설령 내 부모 형제라 할지라도”라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천한 신분의 무수를 어머니로 둔 연잉군은 왕좌에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생존을 위해 왕좌를 향해 성큼 다가갔다.

왕위에 오른 그는 피의 숙청을 계속했다. 세자 때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아온 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다. 그 과정서 대길은 영조의 곁을 떠났다. 영조는 옥좌의 주인이 되었지만, 홀로 된 외로움과 공허함에 시달렸다. 쓸쓸함은 온전히 그의 몫이었다. 영조는 “이 옥좌의 무게는 견딜 수 있다. 허나 세상에 홀로 남은 자리는 견디기 힘들구나”고 쓸쓸함을 드러냈다.

시간이 흘렀고, 이인좌는 지방을 중심으로 난을 일으켰다. 이인좌는 ‘임금이 선왕을 독살했으며 임금은 왕통이 아니다’는 벽보를 붙이며 민심을 뒤흔들었다. 이후 자신들의 수하들을 꾀어 역모를 꾀했다. 영조는 다시 대길을 불렀다. 그는 대길에게 “닷새 주마, 닷새가 지나도 소식이 없다면 중앙군을 움직일 것”이라면서 이인좌를 잡아오라고 어명을 내렸다. 자신이 주어진 시간 안에 이인좌를 잡아 오지 않으면 영조가 중앙군을 움직이고, 이는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피해로 갈 것임을 안 대길은 어떻게든지 이인좌를 잡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 사이 영조는 “역적 이인좌와 그 일당들을 남김없이 도륙하라”라는 어명을 내렸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왕좌의 무게를 견뎌내고 있는 영조와 백성이 1순위의 대길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인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