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 (사진=뮤직팜)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곽진언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약 5일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곽진언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1000석이 매진돼 공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곽진언의 생애 첫 단독 공연으로, 곽진언은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연으로 서로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곽진언의 바람으로 200 여명의 관객만이 입장 가능한 소극장을 선택했다.

5일 동안 이적, 토마스쿡, 존박, 김필, 솔튼페이퍼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곽진언은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나랑 갈래’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선보이는 곽진언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어 ‘그대가 들어줬으면’, 곽진언의 음악으로 재해석한 ‘아침이슬’, 걸그룹 레드벨벳 ‘Dumb Dumb’을 편곡해 곽진언만의 음악 스타일로 매력을 뽐냈다.

공연 내내 곽진언은 어눌하지만 매력적인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규 앨범의 수록곡 ‘우리 사이에’, ‘백허그’, ‘택시를 타고’ 등을 자신의 밴드와 함께 탄탄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의 앵콜 연호에 곽진언은 ‘자랑’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다.

공연 마지막 날인 5일 게스트 무대에 오른 이적은 “평소에 곽진언 노래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대기실에서 무대를 보는데 모두 히트곡인줄 알았다”면서 “평소에도 곽진언과 음악적 소통을 자주해서 젊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 고마운 후배”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곽진언은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기 위해 선택한 소극장인만큼 관객들의 눈빛 하나하나, 숨소리들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며 “잊혀지지 않는, 기억에 남는 그런 음악으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곽진언은 이번 데뷔 앨범을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함으로써 곽진언식 음악의 지평을 알리면서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충실하게 드러냈다. 곽진언은 데뷔 앨범 ‘나랑 갈래’를 통해 매력적인 중저음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나랑갈래’를 비롯 11트랙의 앨범 수록곡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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