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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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긴밀 협력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4일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북핵 문제를 비롯한 지역 안보환경, 한미동맹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언론보도문에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한 뒤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카터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완전하고 효과적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미가 공동실무단을 꾸려 비용과 부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는 회담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해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