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4집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걸그룹 CLC. 왼쪽부터 손, 장예은, 장승연, 권은빈, 엘키, 최유진, 오승희.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3일 4집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걸그룹 CLC. 왼쪽부터 손, 장예은, 장승연, 권은빈, 엘키, 최유진, 오승희.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CLC가 7인조로 돌아왔다. 지난 30일 온라인으로 음원을 공개한 4집 미니앨범 ‘뉴클리어(NU.CLEAR)’를 들고서다.

4집 제목은 새로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 ‘뉴(new)’에 그룹명 CLC가 유래한 단어 ‘크리스털 클리어(Crystal Clear)’ 중 뒷부분을 더했다. 새로워진 CLC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발음상으로는 영어의 ‘핵(nuclear)’과 같다. 그룹 리더인 승연은 이날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열린 앨범 쇼케이스에서 “우리가 가요계의 핵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활동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데뷔한 CLC는 5인조로 활동하다 올 2월 새 멤버 두 명을 영입했다. 엘키와 권은빈이다. 엘키는 홍콩 아역배우 출신으로, 20여편의 TV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광고 등에 출연한 하이틴 스타다. K팝 스타를 목표로 지난해 참여한 현지 오디션에서 발탁됐다. 권은빈은 케이블채널 Mnet의 오디션형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던 중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3월에 낸 3집 미니앨범은 새 멤버들과 함께 작업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출연 도중 다른 방송에 나갈 수 없도록 한 Mnet과의 계약 조건 때문이었다. 4월 프로그램이 종영한 이후 그룹과 활동을 함께하게 된 권은빈은 “그 덕분에 무대에 서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CLC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적응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아니야’와 수록곡 ‘하나, 둘, 셋’ 무대를 선보였다.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앨범 활동에 나서는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 ‘전원 삭발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들은 “이번 활동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앨범은 오는 3일 발매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