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익스트림 무비(월간 낚시), tvN ‘SNL코리아’ (먹성)
사진=익스트림 무비(월간 낚시), tvN ‘SNL코리아’ (먹성)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각종 패러디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곡성’은 개봉 16일만에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5월 역대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 속도를 기록 중이다. 이런 ‘곡성’이 다양한 패러디로 재탄생하며 네티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이 낚시 잡지를 패러디한 외지인 쿠니무라 준의 ‘월간 낚시’ 는 극중 미끼와 낚시로 대변되는 외지인의 대사와 행동들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무엇이 중헌지도 모르구…’, ‘곡성 낚시 손맛 대잔치’, ‘달인 일광 선생과 떠나는 신들린 루어!’ 등 영화 속 상징들을 적절히 녹여낸 문구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에 방송된 tvN ‘SNL 코리아 7’에서는 ‘곡성’을 패러디한 ‘먹성’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먹성’은 사건을 목격한 ‘무명’의 증언, ‘일광’의 강렬한 굿 장면, 외지인을 추격하는 ‘종구’ 일행의 모습 등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주요 장면과 대사들을 리얼하게 패러디해 먹는 것에 현혹된 사람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같은 ‘곡성’ 의 패러디 열풍은 대사 하나, 장면 하나 까지도 주목 받고 있는 영화 ‘곡성’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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