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대박'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가 시청률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20일 경기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월화드라마 '대박'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박'은 장근석이 '예쁜남자' 이후로 2년여 만에 출연한 오랜만의 드라마다. 그동안 '아시아 프린스'로 일본, 중국을 넘어선 한류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장근석의 안방극장 컴백에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 17일 방송된 ‘대박’ 16회는 일일 전국기준 9.6%(닐슨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위는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다.

여진구는 "드라마 이름이 '대박'인만큼 내심 기대가 많았다. 그건 사실이다. 시청률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아직 8회 남았으니 더 노력할 거다. 아직 포기하고 있지는 않다.그 안에 무궁무진한 일들이 펼쳐질거다. 많은 분들이 후반 스토리에 관심을 많이 가져줄 것 같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대박' 시청률 부진에 대한 장근석-여진구의 속내
장근석은 "(여진구와) 같은 생각이다. '대박'이라는 두 글자가 가진 무게감과 책임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청률이 더 높았다면 좋았겠지만, 그것보다 스테프와 배우들과의 팀웍이 정말 좋다. 회식 한 번 못할만큼 빠듯한데도 촬영장을 제작진들이 잘 만들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배우들이라 기운이 빠질수도 있는데, 그 자리를 선배님들이 끌어내주신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연구력, 순발력에 대해 힌트를 주시고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다. 그런 기운이 연기를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했다. 무대 위에서 노래부르는 것처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모니를 이루는 거다. 지쳐있을 때 끌어주는 선후배, 제작진이 있어서 뿌듯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이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조선시대 투전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매주 월화, 10시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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