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강남역 묻지마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벌어진지 이틀째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는 추모 행렬은 멎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2014년에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과 비슷한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적장애인 장모씨가 아버지와 다툰 뒤 울산 남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대생을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24살이던 장모씨는 30㎝길이의 부엌 칼로 여대생의 등과 목을 31회 찔러 숨지게 했다.

장씨는 범행 직후 “대한민국이 싫다”며 “나 혼자 죽기는 그렇고 누구 하나 같이 죽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이 이전 사건보다 사회적으로 더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범인이 '여성에게 무시당했다고 느꼈다'는 이유로 불특정한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기다렸다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이 사건을 단순히 '묻지마 살인'이라고 할게 아니라 '증오범죄'라고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