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정우성 / 사진 = JTBC 방송 캡처
'비정상회담' 정우성 / 사진 = JTBC 방송 캡처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가운데 그의 어린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정우성은 "어릴 적 재개발이 많았던 사당동에 살았는데 재개발 공사에 밀려 산에서 산으로 잦은 이사를 했다"며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백했다.

그는 "형편이 안 좋은 집일수록 철거 직전 중장비가 들어올 때 이사를 하는데 우리집이 늘 그랬던 것 같다"며 "어차피 철거될 건물이라 금간 벽도 그대로 방치해 집 안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세상으로부터 우리집 형편을 가려줄 수 있는 가림막이 옆집 벽이었는데 옆집과 함께 그 벽이 없어졌다. 그때는 기분이 참 묘했다"며 "온 세상이 우리 집 형편을 보는 듯 발가벗겨진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가난은 아버지의 것. 나의 가난은 아니다. 극복해 다른 나의 삶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불편하긴 했지만 가난이 창피했던 적은 없다"고 당당히 말해 주목 받았다.

한편 정우성은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