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 사진 = 한경DB
걸스데이 / 사진 = 한경DB
수요일 '혜리'로 시작해 일요일 '소진'까지…. 일주일이 걸스데이다.

요즘 대세 걸그룹을 꼽아보면 걸스데이가 빠질 수 없다. 아이돌 가수로 시작한 네 명의 멤버가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안방 극장을 모두 점령해 말 그대로 걸스데이 시대가 온 것.

먼저 연기돌로 성장한 멤버는 혜리와 민아. 혜리는 지난 2012년 SBS '아버지와 딸'로, 민아는 2011년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로 각각 연기자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작은 역할부터 차례차례 수 년 간 연기력을 다져온 결과, 두 사람은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얻게 됐다.

혜리는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흥행 보증 수표' 지성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88'의 인기가 대단했던 터라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텐데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딴따라'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걸스데이 혜리 민아 / 사진 = 한경DB
걸스데이 혜리 민아 / 사진 = 한경DB
민아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주인공 '공심'을 연기한다. 지난 1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이후 4개월 만에 공중파 주연 자리를 꿰찬 것. 민아가 맡은 역은 굳세고 사랑스러운 현대판 캔디걸이다. 화장도 포기해가며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극 중 파트너 남궁민은 민아에 대해 "연기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최강자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소진과 유라도 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두 사람은 연기가 아닌 웃음과 진행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

소진은 여자연예인에게 힘들다는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다. 파푸아뉴기니에 간 그는 털털한 먹방과 뛰어난 생존력을 드러내며 인간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다.

그런가 하면 tvN '렛미홈'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 사연의 주인공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MC로 발돋움했다.
걸스데이 소진 유라 / 사진 = 한경DB
걸스데이 소진 유라 / 사진 = 한경DB
유라는 먹방 최적 MC로 거듭났다. 올리브 '2016 테이스티로드'에서 김민정과 MC로 나선 유라는 맛집 매니아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알찬 정보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미모에 가식 제로의 소탈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여 '먹방 여신'으로 등극하기도.

이어 7월부터는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자체 제작 드라마에 리얼리티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의 예능으로, 배우들의 실제 모습과 남녀 배우 간의 미묘한 감정 기류 등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걸스데이 멤버들. 앞으로도 계속될 이들의 안방 극장 평정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