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에 류준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우측은 함께 출연하게 될 배우 송강호. /한경DB
'택시운전사'에 류준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우측은 함께 출연하게 될 배우 송강호. /한경DB
배우 류준열이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영화 '택시 운전사'에 호흡한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류준열이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 운전사'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류준열은 대학가요제에 나가려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게되는 시민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이다. 민주화 항쟁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의 실화를 토대로 제작된다.

김사복 역에는 송강호가, 또 다른 시민군으로는 유해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현재 사전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준열은 올초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영화 '더 킹', 드라마 '운빨 로맨스'에 출연을 확정하고,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택시 운전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를 담은 영화 '변호인'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작품 모두 메소드 연기의 달인 송강호를 필두로, 1980년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처절한 민초들의 삶을 담았다. 특히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은 '변호인'을 통해 '연기파 배우' 이미지를 얻은 바 있다.

과거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연기력을 다져온 류준열이 '택시운전사'를 통해 '응팔'의 대중적인 이미지와 함께 누구도 '딴죽'을 걸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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