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김고은 (사진=DB)


윤여정이 김고은과의 맞담배 연기 소감을 밝혔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계춘할망'의 언론 배급 시사가 창감독과 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최민호, 양익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윤여정은 김고은과 나란히 담배를 피우는 촬영 장면을 회상하며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데 함께 편안하게 하려는 장면이다. 저는 젊었을 때 29~30세에 천경자 선생님을 뵌 적 있는데 당시 선생님은 지금의 저보다 훨씬 어리신 나이, 50대셨다"고 과거를 돌이켰다.

특히 윤여정은 "담배를 너무 멋있게 피우셔서 '저도 담배 한 번 피워볼까요?'했더니 '피소. 혼자 담배 피우는데 동무 해 준다는데 얼마나 고맙소. 같이 피소'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도 늙어서 어떤 후배가 같이 담배를 피우자 하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사투리도 쓰지 않고 그런 가락이 없어 그렇게 못해봤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아이가 담배를 피우려는 것을 숨기는데 같이 마음을 여는 의미로 함께 피운다 생각해서 맞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춘할망’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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