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박해진 팬미팅 현장 / 마운틴 무브먼트 제공
박해진 팬미팅 현장 / 마운틴 무브먼트 제공
배우 박해진이 10주년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는 박해진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이 열렸다.

이날 팬미팅은 4만 명의 신청자 중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4,000여 명의 팬들이 현장에서 함께하고,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를 통해 중국에,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참석하지 못한 팬들 또한 생생한 순간을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특히 2시간 30분 예정됐던 팬미팅은 무려 5시간이 넘게 진행되었고 생방송 또한 중단없이 릴레이로 이어졌다. 20만 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V앱을 시청했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방송 내내 고르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으며, ‘좋아요’를 의미하는 하트 수는 약 190만에 달했다.

팬들의 부담을 없애고자 무료로 진행한 이번 팬미팅은 시작 전부터 서울 시내 곳곳과 중국 상해, 베이징 그리고 대만, 홍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팬들이 마련한 축하 버스 광고가 대대적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배우 마동석과 김상중, 중국 배우 장량, ‘닥터 이방인’과 ‘남인방-친구’의 진혁 감독, ‘상속자들’ 강신효 감독, ‘시그널’ㆍ‘미생’의 김원석 감독 등 많은 관계자와 유쿠와 네이버에서도 화환으로 축하를 전하였고, 게스트로는 가수 윤하와 SG워너비 이석훈, 마술사 최현우 등이 초대돼 박해진과의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며 무대를 더욱 따뜻하게 빛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박해진의 역대급으로 준비한 각종 소원 이벤트, 선물들과 함께 팬들에게 역질문, 현장 팬들과 즉석 통화, 객석을 돌며 단체 셀카, 듀얼 마술쇼, 신인 배우 김현진과의 대화 등 박해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선한 기획으로 팬들을 더욱 감동케 했다.

여기에 아낌없는 팬 사랑꾼으로 무뚝뚝한 듯하지만 시종일관 팬을 배려하는 모습에 조용한 듯 입담까지 빛났던 박해진은 팬들의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와 더불어 ‘함께하자 박해진’이란 단체 슬로건이 펼쳐지자 끝내 눈물을 글썽여 뭉클함마저 안겼다. 끝으로 수줍게 노래 선물로 화답한 박해진은 거듭 감사함을 전했고 다음 20주년, 30주년을 기약했다.

팬미팅을 마친 박해진은 “5시간 반 가까이하게 됐는데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다. 여러 가지 많이 준비했는데 최선을 다했고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 진행을 맡아 준 붐 씨를 비롯해 게스트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저는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가 팬미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후문이다. 현재 박해진의 차기작이기도 한 신작 JTBC ‘맨투맨’(가제)을 집필 중인 김 작가는 드라마에 쓸 아이템 취재 차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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