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 (사진=방송캡처)


‘미세스캅2’ 김범이 분노를 제대로 폭발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미세스캅2’ 13회에서는 이성을 제대로 잃은 김범(이로준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령(고윤정 역)에 의해 차성호를 이용해 병원을 인수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진 것.

이로준은 차성호에게 의료사고를 조작하라는 제안을 했다. 차성호는 이로준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이내 자책감에 못이겨 유서를 남겨두고 자살했다. 차성호 자살사건을 파헤치던 고윤정과 강력 1팀은 차성호의 유서를 찾아내, 이로준이 그에게 의료사고를 조작하게끔 만들었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로 인해 병원 인수는 물거품이 되자 이로준은 이성을 잃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동안 이로준은 좀처럼 흥분하는 법이 없었다. 이성을 잃더라도 미소를 잃지 않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가하면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소름 유발자로 통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예상치 못한 고윤정의 집요한 수사로 인해 망쳐진 계획에 결국 그는 이성의 끈을 놓았다.

김범은 이러한 캐릭터에 200% 몰입한 연기를 선보였다. 눈에 핏발이 선 광기 어린 눈빛을 발산하며 화면장악력을 발휘했다. 말 그대로 심장을 멎게 만든 '심멎 눈빛'이었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장면이었지만 안방극장을 압도하기에 충분케 한 분노였고, 눈빛이었다. 김범의 미친 연기력은 앞으로 김성령과의 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범이 출연하는 ‘미세스캅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