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 사진 = 싸이더스 제공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 사진 = 싸이더스 제공
배우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 역에 낙점돼며 공중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KBS 2TV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 KBS미디어)의 여주인공 홍라온 역에 김유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유정은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있는 척, 아는 척, 가진 척, 남자인 척을 하다 보니 내시로까지 위장하게 된 홍라온의 ‘버라이어티’한 삶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잘나서 난 놈, 장차 크게 될 거라고 될 놈,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할 놈, 합쳐서 ‘삼놈이’라고 불리는 운종가 유명인사 라온. 생계형 프로급 남장여자인 그녀는 억지로 찍힌 지장 때문에 내시가 되어 궁에 입성, 다신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함께 우정과 사랑, 성장통을 겪으며 청춘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여름 로맨스를 그려나간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아리따운 치마 대신 늠름한 도포를 입게 된 김유정. 사극 요정이라고 불릴 만큼 한복이 잘 어울리는 그녀의 신선한 선택은 홍라온이라는 인물에 기대치가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홍라온은 능청스러움부터 뺀질거림, 사랑스러움까지 모두 가진 인물이다. 김유정이 그간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으로 라온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춘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움 만큼이나 풋풋해서 더 사랑스러운 라온과 이영(박보검)의 로맨스 또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궁중 위장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오는 8월 방송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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