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프로듀스101′ 11~22등 연습생들
‘프로듀스101′ 11~22등 연습생들
Mnet ‘프로듀스101’이 끝나고 남은 건 화제성과 인지도다. 최종 TOP11인으로 발탁된 연습생들은 프로젝트 그룹 I.O.I(아이오아이)로 5월 데뷔를 확정지었다. 지상파 방송 출연 여부와 ‘크러쉬’ 뮤직비디오 논란까지, I.O.I 데뷔 전부터 행보 하나하나가 온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I.O.I와 데뷔를 경합한 12~22등 연습생들은 어떤 활동을 준비 중일까.

한시적으로 그룹으로 뭉쳐 단체 활동을 해야 하는 I.O.I 대신 11~22등의 연습생들은 I.O.I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얻으며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 자연스레 광고, 방송 출연 등 소속사의 활동 방향에 따라 행보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상태. 각 소속사들은 연습생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화제 인물로 인기를 쌓은 ‘프로듀스 101′ 연습생을 위해 저마다의 전략을 준비 중이다.

# “광고 러브콜, 앨범 준비… 인기 실감 중!”

대부분 연습생들은 ‘프로듀스101’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프로듀스101’으로 쌓은 인지도와 인기를 만끽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12등 연습생 한혜리가 속한 스타제국이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광고 제의가 조금씩 들어어고, 화장품 광고나 개인 광고 이야기도 있다”며 “반응이 확실히 있다고 정확히 느꼈다. 최근 V앱 방송에서도 웬만한 아티스트에 비견하는 조회수와 하트수가 나온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혜리의 특징에 맞는 것을 찾다보니 앞으로 활동을 신중히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인기가 있다고 급하게 앨범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친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팬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찾고 있다. 작품 이야기도 있다. 김윤지, 강시현도 주목받고 있다. 진짜 감사한 일이다”고 전했다.

스타제국처럼 대부분 연습생 소속사가 V앱 방송을 통해 후속 콘텐츠를 준비했다. DSP 윤채경(16등)과 조시윤, 뮤직웍스 김소희(15등) 등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뮤직웍스 관계자는 “V앱 방송을 위해 팬들에게 궁금했던 뒷이야기를 묻고 있다”며 “’퀵소희의 달덕금지방송’을 준비 중이다. 매체 인터뷰도 진행하며 소희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향을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DSP 관계자도 “일단은 팬들이나 대중의 니즈가 있으니 V앱 등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듀스101’에서 그치지 않고 진짜 데뷔의 길을 걷는 연습생도 있다. 청춘뮤직 강시라(22등)가 그 주인공. 청춘뮤직 관계자는 “현재 4월 말~5월 초를 목표로 솔로 앨범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프로듀스101’의 화제성을 그대로 앨범 활동에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콘텐츠 준비 중!”

인기에도 불구하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연습생도 있다. 조금 더 확실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박소연(18등)의 소속사 로엔 관계자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다”며 “현재 평소처럼 다시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 정은우(21등)의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 또한 “기획은 하고 있는데, 아직 지켜 보고 있는 상태”라며 “연습생으로서 평소처럼 연습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전소연(20등)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라며 “광고나 피처링 문의도 있다. 전소연 캐릭터가 기존에 없던 캐릭터여서 앞으로 조금 더 대중적으로 어떻게 나올것 인지 팬들이 관심을 주고 있다. V앱 등 콘텐츠에 대해서도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SS엔터테인먼트의 이수현(13등), 이해인(17등)은 휴가를 즐겼다. 소속사 관계자는 “프로그램 끝나고 일주일 동안 휴가를 줬다”며 “휴가가 끝나 11일 복귀했다. 연습생들의 의견도 들어본 뒤, 비하인드 콘텐츠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CJ E&M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