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 인터뷰 /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예진 기자 ]
배우 김지원 인터뷰 / 사진 =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예진 기자 ]
"빅보스 송신."

'태양의 후예' 매 회 마다 들리는 유시진(송중기 분)의 무전이다.

특전사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중대 유시진 대위를 비롯한 알파팀원들은 콜사인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알파팀은 위험 지역인 우르크에서 작전에 투입되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 중에 이 콜사인을 사용한다.

알파팀 팀장 유시진은 '빅보스', 부팀장 서대영은 '울프', 이 외에 최우근, 임광남, 공철호는 각각 '피콜로', '수르트', '해리포터'라고 불린다.

위험한 상황을 겪은 강모연(송혜교 분)에게도 콜사인이 하나 주어진다. 유시진의 제안인 '이쁜이'로 결정. 민망해하는 듯했으나 "방금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걸그룹 '이쁜이'입니다"라며 군가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달달한 무전은 시청자들도 끼어들고 싶을 정도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쯤 되면 생기는 의문점 하나.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인 윤명주(김지원 분)는 알파팀과 같은 군인인데 왜 콜사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김지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저는 특전사 알파팀이 아니기 때문에 콜사인이 없어요. '윤명주'가 콜사인인 것 같아요."

네티즌들은 윤명주의 콜사인 후보로 '폭스' 또는 '엔젤'을 제안했다. 후보들을 나열하자 김지원은 "와~ '엔젤' 정말 이쁘네요"라고 감탄해하더니 "그런데 저는 '천사'가 더 예쁘고 좋아요"라고 발랄하게 답했다. 이와 함께 손을 팔락팔락 움직이며 드라마 속에 나온 장면을 재연해 여기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윤명주의 콜사인은 '천사'로 잠정 결정됐다. 현재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 제작이기 때문에 윤명주의 콜사인을 추가할 수 없겠지만, 후속편이 생긴다면 '울프'와 이렇게 무전하는 것으로.

"천사 송신."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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