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러시아 동굴 / 사진 =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러시아 동굴 / 사진 =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서프라이즈'에서 카시쿨락스카야 동굴이 조명됐다.

3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어둠속에서' 편이 방송됐다.

1995년 러시아 카시쿨락스카야 동굴 근처에서 여자 두 명이 발견됐다. 한 여성은 극도로 겁에 질려 짐승처럼 울부짖고 있었고, 다른 여성은 실성한 듯한 모습이었다. 놀라운 건 20명이 동굴로 들어갔는데 18명은 사라지고 그 2명만 발견됐다는 것. 더욱 놀라운 건 동굴 속 사람들이 모두 악령을 봤다는 것.

결국 두 여성 모두 정신 병동으로 옮겨졌다. 이후 한 달 만에 한 명은 사망했고, 한 명은 끝내 정신을 회복하지 못 했다. 이후로도 동굴 속에서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이에 러시아 임상실험의학 연구소 알렉산더 박사는 1993년 5명으로 구성된 과학자 원정대를 꾸려 동굴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민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거 그 동굴에서 하카스족이 악령을 쫓기 위한 의식을 치렀는데, 사람과 동물을 제물로 바쳤다는 것이다. 때문에 주술사의 영혼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동굴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는 것.

알렉산더는 동굴 속에서 발견된 강한 저주파 자기장 때문에 환각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저주파가 어디서 생성되는지, 왜 이 동굴에서만 저주파가 측정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에 아직도 많은 주민들은 주술사의 영혼이 동굴 속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현재 이 동굴은 러시아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