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이동준
사진=방송화면/이동준
'사람이 좋다' 이동준이 자신의 영화 '클레멘타인'을 언급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태권도출신 영화배우 이동준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이동준은 "운동만 하던 놈이 충무로에 나와 연기를 하려고 하니 기본이 안됐다. 나는 실전에서 실기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보며 "주인공 제안이 오면 무조건 했다. '흥행이 되겠다'거나 '대작이다, 소작이다' 이런걸 따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이동준은 제작자로 더 큰 꿈에 도전했다. 자신의 은퇴 이야기에 모티브를 딴 '클레멘타인'을 제작했으나 52억원의 제작비 중 회수된 돈은 단 2억원에 불과했다.

이동준은 "태권도의 위상을 문화로 일으켜보자는 마음에서 제작을 했는데, 그렇게 참패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모든 아픔을 내가 혼자 다 지고 내가 짊어질 수 밖에 없었다. 빚이 꽤 남았는데, 내가 자존심이 있어 망했어도 내가 갚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동준의 아내는 "당시 영화 성공한다고 집 보러 다니고 그러면서 큰 기대를 했었다"며 "개봉 후 망해서 가족을 보러 온 이동준에게 원형 탈모가 생겼었고 추워도 보일러를 끄고 살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