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사진=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욱씨남정기’ 이요원의 리더십이 빛을 보게 될 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4회에서는 ‘황금화학’의 갑질에 맞서 고군분투하! 는 러블리 코스메틱 패밀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옥다정은 대기업 ‘황금화학’에 사표를 던지고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 ‘을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어봤다는 그녀의 예상보다도 ‘을의 세계’란 훨씬 더 혹독했다. ‘황금화학’ 김환규(손종학 분) 상무는 주변을 압박해 러블리 코스메틱 상품을 전면 반품 시키는 등 대놓고 갑의 횡포를 부리며 이들의 자체 개발 브랜드 출시에 훼방을 놨다.

또한 “원칙대로 하라”며 맞서는 옥다정에게 콧방귀를 뀌고 “을이면 을답게 굴라”고 굴복을 종용하기도.

늘 당하는 일에 익숙한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옥다정은 뼛속까지 을 마인드로 타성에 젖은 러블리 패밀리의 정신을 개조하고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직원 평가제를 실시하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직원들을 밀어붙이며 혼을 쏙 빼놨다.

갑질에도 당당히 맞설 것을 예고한 옥다정이 고구마 같은 을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이요원 윤상현 유재명 김선영 등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이 연! 구복을 입은 채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유리창에 달라붙어 한 곳을 바라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치 한 생명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목도라도 한 듯,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 아련한 눈망울과 유리창을 더듬는 손길이 진지하다 못해 웃음을 안기기도.

특히 사이다 이요원, 국민 공감 고구마 윤상현, 양갱 아재파탈 유재명 등 캐릭터에 완벽빙의 쫄깃한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이들이 리얼한 표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폭소케 한다.

이에 러블리 패밀리가 고난과 수모를 이겨낸 끝 결국 자체 개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될 것인지 기대감을 더한다.

드라마 제작관계자 측은 “늘 당하는데 익숙한 소심한 ‘을’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이 욱다정과 함께 ‘갑’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슈퍼 ‘을’로 거듭나는 이들의 유쾌한 반란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욱씨남정기’ 4회는 금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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