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과 터키·사우디·아랍에미리트·이란 등지도 판매

KBS 2TV '태양의 후예'가 23일 현재 27개국에 수출됐으며 수출국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 NEW는 이같이 밝히며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수출 계약이 계속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NEW와 KBS미디어에서 국가별로 분담해 수출 업무를 진행 중이다.

판권이 팔린 국가는 중국(회당 25만 달러)과 일본(회당 10만 달러)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러시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대만, 홍콩,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미국, 싱가포르다.

'태양의 후예'가 아직 방송 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대개의 드라마는 방송 이후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판권이 팔리는데 '태양의 후예'는 8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30개국에 가까운 나라에 판매됐고 계속 수출 상담이 진행 중인 것이다.

사전제작을 통해 이미 전체 작품이 완성됐다는 점과,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방송 8회 만에 세계 30여개 언어의 자막이 달린 버전으로 미주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는 23일 '태양의 후예'를 4주간 미주 지역에서 독점 서비스한 결과, 전세계 최신작 50여 편 중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 4천만 명이 이용하는 비키는 전 세계 20개국 수백편의 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비키가 서비스하는 콘텐츠에는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막을 단다.

'태양의 후예'는 8회까지 공개된 현재 이미 32개 언어의 자막이 달렸고, 뜨거운 시청 반응 속에서 현재 비키가 서비스하는 각국 최신작 50여 편 중 2위와 상당한 차이로 조회수 1위를 달리고 있다.

비키 측은 "'태양의 후예'의 언어별 자막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