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사진=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윤균상의 각성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는 조선의 창시자 이성계(천호진 분),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김명민 분), 조선의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 분),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 열혈 민초 분이(신세경 분), 훗날 조선제일검이 되는 무휼(윤균상 분)까지 ‘육룡’으로 불리는 매력적인 6인의 활약이 있었다.

극중 육룡들은 각각 ‘각성’의 시기가 존재했다. 이성계는 이인겸(최종원 분)의 권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1회에서, 정도전은 전쟁을 막기 위해 장평문 앞에 나섰던 2회에서 각성했다. 이방원은 어린 시절 성균관에서 이씨 삼형제를 죽인 뒤, 이방지는 도당 3인방 백윤(김하균 분)을 죽이며 각성했다. 민초인 분이는 빼앗긴 곡식들이 쌓여 있던 감영 창고에 불을 지르며 각성했다.

각성과 함께 등장한 것이 바로 ‘자막 엔딩’이다. 인물의 각성에 강렬한 자막 엔딩이 더해지며 시청자가 느낄 짜릿함이 몇 배로 높아진 것이다. 동시에 다섯 인물 중 유일하게 아직 각성하지 않은 무휼에 대한 궁금증도 지속되어 왔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무휼의 각성 시기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휼의 각성과 관련해 많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회 방송을 통해 무휼의 변화가 감지됐다. 이방원이 세자 이방석을 직접 죽일 때 무휼의 표정이 흔들린 것. 이방원 역시 홀로 힘들어하며 조영규(민성욱 분)의 환영을 떠올렸을 때도 “무휼한테 시키면 무휼마저 내 곁을 떠날까봐”라고 불안해했다.

무휼은 어떤 순간에도 이방원의 곁을 지켜온 호위무사로 요동에서도 목숨을 내걸고 싸울 만큼, 이방원을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던 그가 망설이고 동요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다. 이것이 무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과연 무휼은 다른 다섯 용처럼 각성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금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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