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사진=해당방송 캡처)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의 이중적인 앵커 연기가 화제다.

최근 배우 유준상은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야망을 좇는 앵커 윤희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준상이 연기하는 윤희성은 화면에 등장할 때는 시대정신의 화신이자 언론인의 표상인 양 뉴스를 진행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철저히 성공지향적이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찬 이중성을 지닌 캐릭터다.

지난 ‘피리부는 사나이’ 4회 방송 분에서는 위기 협상 팀원들을 단독 인터뷰하는 앵커 윤희성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유준상은 윤희성과 완벽하게 혼연일체 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뉴스를 진행할 때는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며 인터뷰를 끌어내 앵커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이었다가, 카메라가 꺼지자 성찬(신하균 분)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준 것.

유준상은 전작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보여줬던 상류층을 풍자하는 연기와는 또달리, 악인과 선인의 경계에 서 있는 양면적인 캐릭터를 그만의 남다른 해석으로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초반 전개 상 많은 분량을 이끌고 있지는 않지만, 앵커라는 특수한 직업을 발음, 태도 등까지 섬세하게 연기 해내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유준상의 캐릭터 역시 연기력만큼이나 집중을 받고 있다. 성찬을 경계하면서도 손을 잡는 모습이 전파를 타, 그가 악역일 지 실제로 위기 협상 팀을 돕는 선한 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준상의 연기가 호평을 받는 ‘피리부는 사나이’는 매 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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