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 (사진=해당방송 캡처)


김소연의 소리 없는 눈물 연기가 화제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배우 김소연은 여주인공 봉해령 역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봉해령은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이중적이 시어머니와 차가운 남편을 두고 가슴앓이를 하는 인물이다.

지난 13일 ‘가화만사성’ 6회 방송분에서는 봉해령이 남편 현기가 비서인 영은과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모습은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고 한껏 들떠 있던 봉해령이기에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두 사람의 키스를 본 봉해령은 결국 화장실에 들어가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눈물을 흘렸고 김소연이 펼쳐낸 소리 없는 눈물 연기, 일명 ‘음소거 오열’은 봉해령의 참담한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더욱 실감 나게 전달했다.

앞서 김소연은 지난 2회 방송에서 죽은 아들의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오열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지난번에는 온몸으로 슬픔을 표현한 오열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감정을 절제 한듯 한 ‘음소거 오열’로 같은 눈물 연기지만 확실한 감정 차이를 전달했다.

데뷔 22년 차 김소연의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봉해령이 그동안 순하고 착했던 모습을 벗어나 남편에게 소리지르고 차가운 모습으로 대하는 반전 행보를 보이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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