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파이럿츠 (사진=로열 파이럿츠 페이스북)


록밴드 로열 파이럿츠(RP)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금요 코너 ‘사람과 음악’에 출연한 로열 파이럿츠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라이브로 청취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식 데뷔는 지난 2013년이지만 동네 친구 사이인 문킴과 액시가 중학교 시절부터 제임스와는 대학교 때부터 인연이 닿아 밴드 활동은 오래됐다며 “우연히 K팝을 록버전으로 부른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올린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앨범을 내고 싶은 꿈은 있었지만 그걸로 국내 데뷔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혀 DJ 배철수를 놀라게했다.

특히 베이스 연주자였던 제임스는 지난해 6월 손을 크게 다치는 사고로 음악을 영원히 포기할 뻔한 큰 위기를 겪었지만 “다친 뮤지션들을 엄청 많이 검색해봤다. 음악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힘든 시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준 멤버들에 힘입어 키보드로 전향,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현재 로열 파이럿츠는 기타를 맡은 타이완 출신 객원 멤버를 보완해 4명이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끝으로 로열 파이럿츠는 “데뷔한지 2년이지만 제대로 활동한 것은 1년도 채 안 된다. 음악을 하는 것이 재밌었고 지금 밴드를 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이제는 재미 그 이상이 됐다. 크게 성공하고 싶다 보단 계속 셋이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고 그게 이제는 목표가 됐다”며 “더 즐기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공연으로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로열 파이럿츠는 킬러스의 ‘Somebody told me’, 원디렉션의 ‘Perfect’ 등 유명 팝송의 커버곡과 함께 ‘Dangerous’를 비롯해 ‘let u go’, ‘Run Away’, ‘See what I see’ 등 수록곡들의 라이브를 잇달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로열 파이럿츠는 12일 오후 6시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번째 단독 공연 2016 RP 단독 콘서트 ‘Beyond’를 개최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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