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미공개 영상 김심야 /바나 제공
이센스 미공개 영상 김심야 /바나 제공
래퍼 이센스의 'The Anecdote’(일화)가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알려지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센스의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이하 BANA)는 11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리얼리티쇼 암굿(I`M GOOD)의 4번째 에피소드 '페이데이(PAYDAY)'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복역 중인 이센스를 대신해 앨범의 유일한 피처링진으로 대리 수상한 김심야( Kim Ximya)의 모습이 담겼다.

김심야는 수상 당시 시상식장에서 "축하드려요"라는 짧은 소감만을 남겼다. 이 영상에서 그는 "센스형이 (수상소감을 말)했으면 멋있는 말을 했을텐데 아쉽네요"라면서 이센스의 부재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상에서는 크레딧 로고가 지나간 후에 보너스 영상으로 이센스의 '디 애넥도트'를 전체 프로듀싱한 'Obi(오비)'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응원 영상 또한 확인 할 수 있다.

영상은 앨범 발매 직전인 작년 8월에 촬영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비는 마치 이센스의 앨범이 18,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될 것을 예견이나 한 듯, '드디어 사람들이 너의 음반을 듣게 돼서 너무 좋다. 꼭 들어야만 하는 명반이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덴마크 스튜디오에서 이센스와 앨범을 만들었던 추억을 되짚으며 '빨리 돌아와서 다시 부스에 들어가 음악을 만들자'고 말하는 모습에서 애틋함이 전달된다.

이센스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경북 상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10월 출소 예정. 대중음악사에서 복역 중인 수상자가 나오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큰 화제를 모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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