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 사진 = 변성현 기자
그래 그런거야 / 사진 = 변성현 기자
[ 한예진 기자 ] 배우 윤소이가 대선배들과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순재, 조한선, 서지혜, 윤소이, 남규리, 신소율, 왕지혜, 정해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소이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조한선이 말한 것처럼 선생님들과 촬영할 때는 무거운 기운들이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소이는 "촬영장에 도착해서 '저 왔어요~'라고 말하면 여섯 분의 선생님들이 마중을 나오신다. 우주선에서 어떤 외계인이 온 것처럼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 내가 데뷔를 하고 10여년 전에 느꼈던 긴장감 이후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다. 내가 바들바들 떨고 있더라"고 대선배들과의 긴장되는 만남을 언급했다.

이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이번에 느꼈고, 젊은 배우들끼리 농담으로 '선생님계 어벤져스'라고 말했다. 어디가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연기를 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겠느냐. '하나라도 얻어가자'하고 젊은 친구들끼리 으쌰으쌰하고 있다"고 연기 내공을 가진 선배들과 함께하게 된 감회를 전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 줄 정통 가족 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특히 2년여 만에 컴백하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첫 방송.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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