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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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에 고(故) 서지원 ‘내 눈물 모아’가 소개된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유서가 눈길을 끌고있다.

고 서지원은 1994년 18살의 나이로 데뷔해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순식간에 하이틴 스타로 떠오른 고 서지원은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유작 ‘내 눈물 모아’가 수록된 2집 발표를 앞두고 부담감을 이기지 못 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지원은 생전에 3장의 유서를 남겼다. 그는 유서에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을 견디기 힘들다”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 벅차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고 당시 불안했던 심리상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슈가맨’에서는 ‘내 눈물 모아’의 작곡가 정재형이 출연해 고 서지원과 인연을 회상하며 린과 함께 ‘내 눈물 모아’를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SBS ‘심폐소생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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