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백석의 시와 삶을 드러낸 기록극, '백석우화' 1월까지 앵콜 공연
“시인은 진실로 슬프고 근심스럽고, 괴로운 탓에 이 가운데서 즐거움이 그 마음을 왕래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 평가받는 조선의 ‘모던보이’, 백석의 시와 삶을 다룬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이하 백석우화)가 1월까지 앵콜 공연한다.

연희단거리패와 대전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한 ‘백석우화’는 지난 8월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됐으며, 지난 10월12일부터 11월1일까지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됐다.

게릴라극장 공연은 입소문을 통해 모인 관객으로 유료 점유율 90%를 넘겼고, 시인 백석의 고단하고 굴곡진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백석을 연기한 배우 오동식은 젊은 백석에서 시작해 85세의 백석까지 혼신의 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극찬을 얻어냈다.

‘백석우화’는 판소리, 정가, 발라드 등의 음악으로 구성돼, 가난하고 힘겹지만 낙천성을 잃지 않았던 백석의 삶을 통해 오늘날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자하는 취지로 제작됐다. 호평과 함께 관객의 요청에 힘입어 2016년 1월17일까지 재공연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및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일반 30,000원, 대학생 20,000원, 초중고생 15,000원이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게릴라 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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