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

나인뮤지스의 섹시는 항상 차원이 달랐다. ‘드라마’에선 세련된 섹시, ‘다쳐’에선 이열치열의 섹시 그리고 신곡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에서는 고급스러운 섹시를 담아냈다. 의사와 소파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킨다. 바닥을 쓸거나 소파 위에 누우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것은 나인뮤지스라 가능한 모습이다.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는 나인뮤지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서정적 댄스곡, 나인뮤지스는 자신들만의 독보적 섹시 영역을 만들어냈다. 음악방송은 나인뮤지스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담아냈을까.

먼저 퍼포먼스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안무 영상부터 감상하자.

# SBS MTV ‘더 쇼’ : ‘더 쇼’!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카메라워크 : ★★☆
고급스러운 나뮤를 담아주세요 : ★★☆
‘베이베’ 경리 포착 : ★★★★

‘더쇼’ 컴백무대

‘더 쇼’는 나인뮤지스의 고급스러움을 다 담지 못했다.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는 소파와 의자를 활용한 안무로 고급스러운 섹시미를 극대화했다. 그러나 ‘더 쇼’는 카메라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다리만 집중적으로 클로즈업하거나 자칫 자극적일 수 있는 장면을 극대화해 아쉬움을 남겼다. 1절 금조-현아 파트에서 현아의 첫 부분 포착을 놓치거나 이후 소진의 등장도 놓치기도 했다. ‘더 쇼’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었다. 성아X소진, 성아X경리 함께 부르는 부분을 드러냈고, 후반부 꽃가루가 분위기를 달랬다. 무엇보다 ‘베이베’ 경리를 포착한 유일한 방송이었다! 끝까지 보게 만들어버린다.

# KBS2 ‘뮤직뱅크’ : 마인들의 비주얼 캡처 타임

카메라워크 : ★★★
전지적 면봉 시점 : ★★★
여신 비주얼 감상 지속력 : ★★★★☆

‘뮤직뱅크’ 컴백무대

‘뮤직뱅크’는 KBS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 리모델링을 맞아 KBS 아레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기존 녹화장이 아닌 돌출 무대까지 설치된 특설 무대 특성상 한계는 분명했다. 가수가 아닌 공연장 규모를 중시하는 롱샷 카메라워크가 ‘전지적 면봉시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컴백 무대 스케일이 커져 보이는 효과도 있었지만, 장단점은 분명했다. 도입부 경리 파트에서 소진과 민하의 소파 안무를 비롯해 멤버들의 포인트 동작들을 제대로 포착하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이후 금조와 현아의 4:4 안무 대형도 클로즈업 처리로 끝나버렸다. 전체적으로 과도한 롱샷과 클로즈업이 반복돼 아쉬운 카메라가 됐다. 다행인 건, 이유애린 파트를 비롯해 클로즈업 덕분에 나인뮤지스의 여신 비주얼을 진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꼭 1080P로 감상하시라.

# MBC ‘쇼!음악중심’ : 빛나는 나인뮤지스 블링블링 비주얼

카메라워크 : ★★★☆
현아 카메라 눈맞춤 신공 : ★★★★
멤버별 액세서리 탐험대 : ★★★★☆

‘쇼!음악중심’ 컴백무대

블라우스와 블랙 숏팬츠 하나만으로도 이런 비주얼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에서 나인뮤지스는 블링블링한 무대 세트와 어우러져 더욱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했다. 숏팬츠는 나인뮤지스의 모델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과도한 로우앵글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음악중심’ 특유의 로우앵글은 나인뮤지스를 더욱 길쭉하게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음악중심’은 같은 스타일링 속 멤버들이 어떤 액세서리로 꾸몄는지 살펴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다. (민하의 화려한 레이스 쵸커부터 시선강탈 !) 카메라가 놓친 포인트도 없었지만, 마지막 경리의 애드리브를 포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곡 전체적으로 남자 목소리의 ‘베이베’가 깔리다 마지막 딱 한 번, 경리 목소리로 들리는 ‘베이베’와 ‘우워어워어’가 노래를 더 고급스럽게 만든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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