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하일성
하일성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과거 그의 김성근 감독 언급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서는 김성근 감독이 출연한 가운데,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하일성이 “김성근 감독은 내 은인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하일성은 “김성근 감독이 예전에 라디오 해설을 했었는데 전날 과음을 한 뒤 방송에서 유독 일본어를 많이 썼다”라며 “그래서 내가 김성근 감독이 해고된 그 자리에 대타로 들어가 해설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근은 “기억이 난다. 스트라이크존에 꽉 차게 들어오는 볼을 보고 ‘잇빠이(많이) 들어왔네요’라고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하일성은 이어 “김성근 감독은 야구를 통해서 인생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선수의 지금 당장 능력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오랜 시간 걸쳐 끌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라며 김성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박 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하일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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