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 조성진 사진=유니버셜뮤직 제공
조성진 / 조성진 사진=유니버셜뮤직 제공
조성진

'2015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음반이 화제다.

6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 조성진의 실황 연주 음반이 한국에서는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클래식 음반 전문점에서 판매가 시작되자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여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원래 12시에 여는 판매점인데도 불구하고 오전 7시부터 팬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2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이번 조성진의 앨점은 주요 온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만으로도 유명 가수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조성진이 쇼팽콩쿠르 참가 당시 연주한 '녹턴 op.48-1', '소나타 op.35', '폴로네이즈 op.53', '24개의 프렐류드 op.28'가 수록됐다.

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클래식 음반을 사기 위해 줄 서기를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이번 음반이 내년 초까지 7만장, 내년 상반기까지 10만장 정도 판매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했고,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과 박숙련(순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향과 수차례 협연했고,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기도 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