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임동혁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조성진과의 비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임동혁은 3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 새 앨범 ‘쇼팽:전주곡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들과 만났다.

앞서 임동혁이 앨범을 발매했던 지난 2일, 조성진 역시 같은 레퍼토리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임동혁은 “사실 9월에도 윤디리가 쇼팽 전주곡집 앨범을 냈다. 그 땐 윤디리가 먼저 내고 내가 나중에 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조성진)이 나타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다들 비교를 하고 싶겠지. 비교 하면 된다. 그런데 그건 듣는 사람들의 몫이고 연주자가 할 일은 아니다”면서 “아직 성진이의 연주를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할 것이라는 건 확신한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고 전했다.

쇼팽의 음악으로 전 곡이 채워진 이번 앨범에는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쇼팽의 살롱음악 ‘화려한 변주곡 작품12’이 첫 트랙으로 실렸으며, 쇼팽의 작품 28에 수록된 ‘24개의 전주곡’ 외에도 ‘자장가 작품57’과 피아니스트를 괴롭히는 난곡으로 유명한 ‘뱃노래 작품 60’도 함께 수록했다.

임동혁의 ‘쇼팽 : 전주곡집’은 지난 2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발매됐으며, 오는 12월부터는 전국투어 공연이 개최된다. 서울 공연은 내년 1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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