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임동혁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최근 윤디리의 연주회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동혁은 3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 새 앨범 ‘쇼팽:전주곡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들과 만났다.

최근 윤디리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자신의 연주회에서, 연주를 중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동혁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연주라는 것은 순간 예술이지 않나. 무대에 나가기 전, 연주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도 틀리는 게 아니라 잊어버리게 되는 일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만약 누군가 그 소식을 듣고 ‘일어날 일이 일어났구나’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거기엔 연주자의 지속적인 잘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쇼팽의 음악으로 전 곡이 채워진 이번 앨범에는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쇼팽의 살롱음악 ‘화려한 변주곡 작품12’이 첫 트랙으로 실렸으며, 쇼팽의 작품 28에 수록된 ‘24개의 전주곡’ 외에도 ‘자장가 작품57’과 피아니스트를 괴롭히는 난곡으로 유명한 ‘뱃노래 작품 60’도 함께 수록했다.

임동혁의 ‘쇼팽 : 전주곡집’은 지난 2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발매됐으며, 오는 12월부터는 전국투어 공연이 개최된다. 서울 공연은 내년 1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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