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부두목 결혼식, 유명 연예인 줄이어 참석…"어떤 관계냐" 물어보니 '발끈'
칠성파 칠성파 /YTN
칠성파 칠성파 /YTN
폭력조직 칠성파의 행동대장이 결혼식을 올리면서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

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권 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가수 겸 탤런트 A씨가 사회를 맡았고, 하객 중에는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유명 탤런트 S씨는 "신랑이랑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옛날부터 아는 형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분인지 아시죠"라고 재차 묻자 "저는 잘 모른다. 그냥 옛날부터 아는 형님이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결혼식이 끝난 오후 8시쯤까지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인근에 배치했고, 특이사항이 있거나 주변에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대처하도록 대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