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호화 저택 안 팔려 골치… '300억 주택 반값 세일'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마이클조던 집

억만장자 스포츠 스타 마이클 조던(52)이 20년간 산 호화 저택이 4년째 팔리지 않아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

시카고 북서부 교외도시 하일랜드파크에 소재한 대지 3만㎡, 실내 면적 5천200㎡ 규모의 이 저택은 조던이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1984∼1998)에서 최고 명성을 누리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년간 산 집이다.

지난 5월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조던은 2012년 약 315억 원에 내놓았던 이 집의 매매 희망가를 전날 절반 수준인 약 160억 원으로 낮췄다.

조던의 대리인은 “이번 조정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액수일뿐 아니라, 가격을 구성하는 숫자(1·4·8·5·5)를 모두 더하면 조던의 상징인 등번호 23이 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던은 이 집을 처음 내놓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나가지 않자 2013년 최초 입찰가 2천100만 달러(약 220억 원)에 경매에 부쳤고, 최근에는 그 가격을 1천600만 달러(약 175억 원)까지 떨어뜨렸다.

해당 저택은 규모가 워낙 크고 고가인데다 조던의 취향이 지나치게 강조돼 꾸며진 때문인지 적극적인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집은 1995년 지어졌으며 2009년 대대적인 개보수공사를 거쳤다. 침실 9개와 욕실 19개, 서재, 영화상영실, 홈 바, 자연채광 휴게실, 벽난로 5개, 별도 침실 3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베어드&워너(미국 부동산 회사) 홈페이지